노 피플 존 : 정이현 소설
지은이: 정이현
문학동네 · 2025
국립중앙도서관 추천사서 추천사
타인과의 관계가 피곤하지만 완전히 혼자이기도 두려운 이 모순된 감정은 어디서 오는가 . 평범한 일상 속 관계의 균열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. 『 노 피플 존 』 은 넘쳐나는 관계 속 모순적 감정과 그 균열 이면의 사회구조적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한 단편소설집이다 . 이 책은 도시의 일상과 욕망을 섬세하게 포착해 온 소설가 정이현의 9 년 만의 단편집으로 , 아 홉편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이 느끼는 고독과 소외 , 불안을 섬세하고도 날렵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. 노 피플 존 이라는 제목은 수록작 중 하나에서 등장한 표현으로 , 사회적 관계망에서 벗어난 세계를 꿈꾸면서도 완전한 고립을 두려워하는 인간 심리를 드러낸다 . 강남을 배경으로 한 실패담 모임 , 병원 성과제 , 돌봄 책임의 전가 등 동시대 한국의 구체적 풍경을 담은 아홉편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세대와 계층 , 욕망 , 사회문제 , 일상과 내면의 갈등 등의 주제가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. 작가의 깊은 통찰이 스며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,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문득 낯익은 얼굴로 다가오며 우리의 일상에 질문을 던질지도 모른다 . 인간다움의 본질을 묻는 독자라면 , 감정의 결을 세밀히 짚어내는 이 소설집을 통해 현대인의 정서를 공감 어린 시선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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