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원을 향하여 : 안톤 허 장편소설
지은이: 안톤 허 ;옮긴이: 정보라
VANTA 오팬하우스 · 2025
국립중앙도서관 추천사서 추천사
몸 없이 기억만 이어져도 나는 여전히 나 일까 ?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은 축복일까 형벌일까 ? 『 영원을 향하여 』 는 정보라의 『 저주 토끼 』 등 다수의 한국문학을 영어로 번역해 온 안톤 허의 첫 영어 장편소설로 , 이번에는 소설가 정보라의 번역으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. 불멸이 현실화된 근미래 . 과학자 한용훈은 나노 치료를 받은 뒤 연구소에서 사라졌다가 며칠 후 갑자기 다시 나타나는데 , 이 기이한 사건을 말리 비코 박사가 일기로 기록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. 말리의 일기는 이후 수천 년을 걸쳐 다른 인물들 , 즉 불멸의 신체를 가진 인간 , 감정과 예술을 배우는 인공지능 , 그리고 복제와 세대 계승을 거듭하는 클론에게 전해지며 각 인물들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. 특이하게도 이들을 연결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시 다 . 시는 기억을 저장하고 감정을 번역하며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어 존재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. 또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사랑과 기억은 어떻게 이어지는가 , 죽지 않는 존재를 여전히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 와 같은 철학적 질문이 이야기 전반을 관통한다 .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이며 ,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. 인간과 비인간 , 불멸과 유한성 사이에서 우리의 삶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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