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 서민 여성의 삶, 노년, 죽음
디디에 에리봉 지음 ;이상길 옮김
문학과지성사 · 2025
국립중앙도서관 추천
우리가 어머니의 전기를 쓴다면, 그 삶을 어떤 단어로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. 개인의 경험을 사회 구조와 연결해 온 프랑스 사회학자 디디에 에리봉이 『어느 서민 여성의 삶, 노년, 죽음』이라는, 조금은 특별한 전기를 썼다. 요양원에 입소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사건에서 출발해, 한평생 노동자였던 어머니의 일생을 계급과 젠더, 복지 체계의 균열, 노동 계급과 극우 정치의 연관성이라는 문제의식으로 풀어낸다. 즉,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는 동시에 그 삶을 둘러싼 구조를 드러내는 방식을 통해 어머니의 이야기는 개인적 고통에 그치지 않고 정치 참여의 불합리성과 같은 공동체의 구조적 문제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. 또한, 글 곳곳에 인용된 철학 문학 작품들은 저자의 사유를 따라가는 길잡이가 되어, 그 시대의 여성 노동자들이 견뎌야 했던 부당함 모욕 멸시 편견을 한 걸음 물러나 성찰하게 한다. 노년과 돌봄의 문제를 직접 마주하고 있는 이들, 나아가 이러한 문제를 사회 구조 속에서 통찰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.
kakao 제공
독자 리뷰
0아직 작성된 리뷰가 없습니다.